‘1500만 시대’ 3년만 재개막…내·외국인 호조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1500만명을 돌파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약 150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08만7000명)과 비교하면 6.6%(93만명) 늘어난 규모다.
2011년만 해도 875만명에 머물렀던 제주 방문 연간 관광객 규모는 해마다 급성장을 지속하면서 2016년엔 1585만명을 기록, 사상 최초로 1500만 시대를 열었다.
이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영향으로 2017년 1475만명, 지난해 1431만명 등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다시 15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제주 관광시장은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33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8만3000명)보다 3.4% 증가했다.
특히 연초 주춤했던 내국인 관광시장은 하반기 들어 가을 여행객 호조세와 일본여행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효과 등에 힘입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169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120만4000명) 대비 41.1% 급증했다.
이는 개별 여행객과 기업 인센티브단을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직항노선 다변화에 힘입어 대만·홍콩·태국 등 관광객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