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스스로 현안 해결...소통협력공간 역할 주목
주민 스스로 현안 해결...소통협력공간 역할 주목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12.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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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행안부 공모 결과 최종 선정, 옛 미래에셋대우증권 빌딩 매입 추진
올해 시범사업 거쳐 내년에 본격 운영...고희범 시장 '시민 삶 바꾸는 계기'
제주시가 주민 주도로 지역문제 해결방법을 찾도록 지원하는 소통협력공간 운영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소통협력공간 시범사업의 하나로 '라이프 3.0시대의 돌봄, 소통, 상생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모습.

 

제주에 주민 스스로 생활밀착 현안 해결을 모색하는 공간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제주시는 주민의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문제 해결방법을 찾도록 지원하는 소통협력공간 운영사업의 첫걸음으로 소통협력공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소통협력공간은 생활 밀착 현안에 대해 기존 관 주도의 해결 방식을 벗어나 주민 스스로 문제점을 논의하고 소통을 통해 실태를 파악한 후 계층 간 협력으로 실천 가능한 해결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유무형의 공유자원을 지원하는 이른바 커먼즈 필드기능을 수행한다.

소통협력공간은 제주시 일도1동 소재 옛 미래에셋대우증권 빌딩에 마련됐다.

제주시는 내년에 60억원을 들여 빌딩을 매입한 후 민간 위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매년 40억원(국비 20억원도비 20억원)3년간 총 120억원이 소통협력공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제주시는 지난 10월 소통협력공간 시범사업을 공모한 결과 33개 사업 중 15개 사업을 선정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건축 폐기물, 해녀, 셀프 인테리어, 돌봄, 철새, 동네책방, 재난 등이다. 연말까지 사업이 진행된 후 결과 평가회가 마련된다.

소통협력공간 운영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사회혁신 기반 강화 및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지난 5월 제주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어가는 주민 참여와 사회적 협력의 공유지 조성이란 비전을 세우고 사회혁신 공유지 조성과 공간기반 활동 지원, 지역밀착 학습과 실험, 공유지 저변 확대, 혁신사례 아카이브 구축 등 모두 5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사회문제에 대해 직접 해법을 모색하고 실제 정책에 반영하며 동기를 활동으로 연결하게 된다소통협력공간은 시민의 자발적인 의지와 적극적인 활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환경으로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 시장은 시민 누구나 언제든 찾아 서로 소통하는 공유 공간이라며 소통협력공간에서 다양한 실험, 이른바 리빙랩이 진행돼 다른 곳으로 전파되면서 또 다른 소통공간이 생겨나고 활동사례는 온오프라인으로 공유되는 공간을 만드는 게 제주시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은 제주와 전주, 춘천, 대전 등 전국 4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문의 제주시 평생학습관 064)728-86818691.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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