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세상이 궁금한 빨간 금붕어가 자연의 도움으로 연못 밖 여행을 떠나는 제주어 그림동화책이 발간됐다.

문성희 동화작가는 최근 그림동화책 ‘기여 기여’를 펴냈다.

이번 그림동화책은 도내 한 연못에 사는 빨간 금붕어가 비 오는 틈을 타 바깥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빨간 금붕어는 더 넓은 세상을 보고자 매번 연못 밖으로 얼굴을 내밀지만 위험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만류한다. 참새와 말벌을 만나고 세상이 더 궁금해진 빨간 금붕어는 비가 내릴 때 연못 밖을 나간다.

이어 구름 위를 올라가 백록담에 들어간 빨간 금붕어는 계곡을 따라 냇가로 가 용천수와 바다가 만나는 지점까지 간다. 연못의 소중함을 깨달은 빨간 금붕어는 친구들에게 돌아 간다.

모든 이야기는 제주어로 써졌고, 표준어 해석본이 옆에 실려 있어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맛볼 수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