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3개월 앞…제주 현역의원 줄줄이 출사표 던지나
총선 3개월 앞…제주 현역의원 줄줄이 출사표 던지나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2.25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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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강창일 의원, 12일 한라아트홀서 의정보고회
최대 관심은 출마여부 발표
오영훈, 14일 신성여중 체육관 선택
위성곤, 전통시장-상가돌며 민심 챙길 듯
공직선거법, 현역의원 1월15일까지만 의정보고회 가능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내년 1월 잇따라 의정보고회를 갖는다. 20대 국회 마지막 의정보고회로 지난 1년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국회활동 성과를 알리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총선출마를 공식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는 선거 90일 전인 1월 15일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대 관심사는 4선의 강창일 의원(67)의 출마여부다. 도내 3개 지역구중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제주시갑 선거구의 강 의원이 ‘5선 도전이냐’, ‘불출마냐’에 따라 제주지역 선거판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내달 12일 해마다 의정보고회 장소로 선택했던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에서 의정보고회를 갖는다. 출마여부도 이때 공식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길거리 의정보고회’를 선보였던 제주시을 지역구의 오영훈 의원(51)은 내달 14일 제주시 신성여자중학교 체육관에서 의정보고회를 갖는다. 20대 국회에 입성한 후 4년의 의정활동과 함께 제주시 동부지역(송당·함덕지구) 농업용수 구축 1년 단축과 당근·무재해보험 포함, 어촌뉴딜 300사업에 5곳을 포함시키는 등 후반기 농해수위 의정활동 성과를 설명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위성곤 의원은 서귀포시에서 전통시장과 상가들을 방문하며 전선지중화 4곳 선정,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조세특례 3년 연장 등 최근 국회 상임위 성과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내달초부터 의정활동보고서를 들고 직접 주민들과 만나며 소통, 지역구 현안인 감귤값 하락 등 민심을 직접 챙겨듣겠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현역 국회의원들이 마지막 의정보고회가 예고되면서 도내 정가에서는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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