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대테러 임무…제주공항기동대 해단
38년간 대테러 임무…제주공항기동대 해단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2.24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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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국제공항경찰대 공항기동대 다목적 훈련장에서 해단식이 열린 가운데 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24일 제주국제공항경찰대 공항기동대 다목적 훈련장에서 해단식이 열린 가운데 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제주국제공항에서 40년 가까이 대테러 임무를 수행했던 제주국제공항경찰대 공항기동대가 해체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4일 오전 공항기동대 다목적 훈련장에서 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진행했다.

공항기동대 해단은 정부가 의무경찰의 단계적 감축 및 폐지를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공항기동대는 1981년 5월 전신인 공항경비대 2개 분대로 임무를 시작해 현재까지 38년간 제주공항의 대테러 임무를 수행했다.

1997년 11월 인력이 증원 배치되면서 1개 소대(30명) 규모의 공항기동대로 승격됐다.

부대가 해단되면서 남아있는 의경 12명은 오는 27일자로 제주동부경찰서 방범순찰대에 배치된다.

공항기동대 소속 경찰관 3명은 2020년 초 정기인사 때 보직을 옮길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현재 운용 중인 테러순찰조의 순찰 활동을 강화해 공항기동대 근무 공백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서는 공항 폭발물 탐지견(2마리)의 은퇴 행사도 함께 열렸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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