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가 줄어들면서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신청이 감소하고 있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 지원사업은 2011년 74건(1억6900만원)에서 2013년 270건(5억6900만원)으로 증가한 후 2015년 355건(7억8800만원)과 2016년 370건(7억8400만원), 2017년 302건(6억6700만원) 등으로 3년간 300건을 웃돌았다.
그러다 지난해 263건(5억6100만원)과 올해(11월) 221건(4억98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노루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포획되면서 개체 수가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노루의 농작물 피해가 심해지자 2013년 6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포획했다.
그 결과 2009년 1만2800마리로 추정됐던 노루의 개체 수는 2015년 8000여 마리와 2016년 6200마리, 2017년 5700마리, 지난해 3800여 마리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7월부터 1년간 노루의 유해 야생동물 지정을 해제하고 포획을 금지했다.
한편 제주시는 내년에 총 5억원을 들여 야생돌물 피해예방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