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보러 제주로”…연말 관광업계 반짝 활기
“일출 보러 제주로”…연말 관광업계 반짝 활기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2.2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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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도민 수요 몰려 예약 호조세
해맞이 명소 주변 등 숙박시설 ‘인기’

새해 첫날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해맞이 명소 주변 등으로 관광객·도민들의 발길이 몰리면서 도내 관광업계가 연말 ‘반짝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주말인 28일부터 새해를 앞둔 31일까지 도내 숙박시설과 항공, 렌터카 등 예약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성산일출봉 등 해맞이 명소 인근의 숙박시설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발걸음도 몰리면서 예약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서귀포시 성산읍의 A호텔은 오는 31일 객실 예약이 이미 꽉 찼으며, 주말이 포함된 28~30일에도 80%를 웃도는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A호텔 관계자는 “새해 일출 구경을 즐기거나 성산일출축제를 찾으려는 가족 여행객과 커플 등을 중심으로 연말 예약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31일은 이미 예약이 꽉 찼고, 앞선 주말과 30일에도 객실이 몇 개 남지 않아 조만간 예약이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산읍의 B펜션을 비롯한 주변 펜션들 역시 오는 31일을 전후로 대부분 만실이다. 

B펜션 관계자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새벽 일찍부터 일출 구경에 나서려는 도민들의 예약 문의도 많다”며 “특히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15만원 안팎의 성수기 요금을 받는데도 예약이 일찌감치 꽉 찼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한라산·오름 등에서 새해를 맞이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며 관련 업계 예약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주말이 시작되는 28일을 기점으로 제주행 항공편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새해 첫날인 1월 1일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가는 항공편도 오후 시간대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한 대형 렌터카업체의 경우 연말 7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오름이나 한라산 등에서 일출을 감상하려는 소규모 단체 관광객 등 수요가 몰리면서 승합차 수요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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