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 일시 중단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 일시 중단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2.2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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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내년 1~2월 두 달간 운휴 결정
한일 갈등 영향…최근 탑승률 20%대로 ‘뚝’

제주항공이 운항하던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이 취항 6개월 만에 잠시 중단된다.

2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탑승률이 저조한 제주~후쿠오카 노선의 운항을 내년 1~2월 두 달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저조한 탑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을 4년여 만에 재개해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항공에 따르면 취항 초기인 7~8월 70~75%대를 보였던 탑승률은 9월 들어 40%대 중반으로 급격히 꺾인 뒤 이달엔 20%대까지 주저앉았다.

최근 들어서는 좌석 10개 중 8개가 비어있는 채 운항하고 있는 셈으로, 제주~후쿠오카 노선에 항공기 한 편을 띄울 때마다 수백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등도 일본 여행객 감소 등을 이유로 잇따라 제주발 일본 직항노선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낮은 탑승률과 적자 폭 확대에 제주∼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3월 이후 양국 간 상황 호전에 따른 재개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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