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민 의원 "제주시 신청사 설립 예산 확보 가능성 의문"
강성민 의원 "제주시 신청사 설립 예산 확보 가능성 의문"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2.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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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신청사 건립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 확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영훈,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남원읍) 회의에서 제기됐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제379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의 2019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이날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을)은 "제주시 신청사 건립에 1000억원 가까운 재원이 들어가는데 이 같은 재원을 투입해도 제주도 예산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묻고 싶다"며 "청사 관리 기금을 조성해서 꾸준히 재원을 모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각 산하기관과 읍·면·동 사무소 등 청사 보수 및 신축으로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다른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청사 건립 기금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허법률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시 신청사 건립 재원이 전체 예산에 운영에 끼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청사 건립 기금 조성 방안은 좋은 아이디어인 만큼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청사 신축 사업은 최근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 중앙 투·융자심사와 제주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제주시는 이르면 2021년 청사 신축 공사를 시작해 2023년 완료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청사 신축에 700억원이 넘는 재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현 청사 본관 주차장 공간을 시민광장으로 조성할 경우 300억원가량의 예산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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