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차관급 4명 인사…'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발탁
文 대통령 차관급 4명 인사…'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발탁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2.19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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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1차관 정병선·2차관 장석영
문체부 2차관 국가대표출신 첫 기용
정해구 정책위원장 후임엔 장관낙마 조대엽
문체부 차관 된 '아시아 인어' 최윤희
최윤희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54), 2차관엔 장석영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52)을 각각 임명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아시안게임 수영종목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딴 수영선수 출신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52)를 발탁했다.
임기가 만료된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후임에는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이자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을 각각 기용하는 등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과기부의 새 1차관에 발탁된 정 차관은 오랫동안 과학기술분야에 전념해온 정통관료로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을 거쳐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과 연구개발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행정고시 34회이며 전북 동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장 차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글로벌 정보통신 정책추진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행시 33회이며 미래부 정책기획관과 과기부 인터넷융합정책관, 4차산업혁명위 지원단장 등을 거쳤다. 대구 능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문체부 2차관에 기용된 신임 최 차관은 선수출신으로 국가대표 출신이 차관에 임명되기는 처음이다. 1982년 뉴델리·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아시안의 인어’로 불리며 선수시절 상당한 인기를 받아왔다.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와함께 현 정부의 국정전반에 걸쳐 국정철학을 밝히는 정책위원장에 기용된 조 위원장은 초대 고용노동부장관에 내정됐다가 중도사퇴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발탁은 노동·사회분야 싱크탱크를 이끌었던 조 위원장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로 읽히지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돼 낙마한 인사를 기용, 야당의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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