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굿과 아리랑의 현대적 재해석 '눈길'
제주 굿과 아리랑의 현대적 재해석 '눈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2.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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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악연희단하나아트, 22일 정기공연 음악굿 '꽃풀이' 개최
민요패소리왓, 27~28일 가족 소리판굿 ‘제주아리랑’ 선봬
(사)국악연희단하나아트, 22일 선래왓에서 정기공연 음악굿 '꽃풀이'를 연다.

제주 굿과 아리랑의 현대적 재해석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사)국악연희단하나아트는 22일 오후 6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선진길 66-2) 선래왓 일원에서 정기공연 음악굿 ‘꽃풀이’를 마련한다.

이번 음악굿은 제주 굿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해 세련되게 재구성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이번 작품은 제주 이공본풀이 서사의 중심 공간인 서천꽃밭과 그 꽃밭을 지키는 꽃감관 할락궁이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제주 섬과 선흘마을 곳곳의 아픔을 달래며 풀어내는 음악굿이다.

서순실‧고탁현 심방의 굿 자문을 받고 만들어진 이번 작품은 제주 굿 음악의 형식과 소재뿐 아니라 연물타악과 소리 등 음악적인 요소와 국악의 선율이 한바탕 어우러져 신명으로 풀어낸다는 입장이다.

민요패소리왓은 27, 28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소리판굿 '제주아리랑'을 선뵌다.

이어 민요패소리왓은 오는 27일 오후 7시, 28일 오후 4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가족 소리판굿 ‘제주아리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그 동안 비교적 풍부하게 전승돼 온 타 지역의 아리랑과 달리 널리 전승되지 못한 제주 아리랑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 아리랑을 조명함과 동시에 제주 해녀의 물질과 제주가족, 제주인이 겪은 광복과 4‧3 등 도내 생활문화와 역사의 서사에 따라 노동요와 민요 등도 함께 소개된다.

이와 더불어 ‘설운님 오시는 길’과 ‘어이할거나’와 같이 민요패소리왓이 제주의 삶과 역사를 반영해 만든 창작곡도 선보이게 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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