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도내 학교에 정서 위기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내년 상반기부터 학교 안에 정서지원 공간을 설치, 지원하고 시범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2020 정서위기학생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보면 학교 안에 정서위기학생 지원 공간을 마련하고 전문상담교사 중심의 밀착 모니터링 등을 통해 불안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조울증, 자살위험군, 학습부진 등에 따른 응급심리 지원 등 학생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이 시범운영 신청학교를 접수한 결과 14개교(초 8, 중 3, 고 3)에서 정서위기 학생의 심리 안정 및 예방적 접근을 위한 공간 설치 지원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상반기에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에서 시범운영한 뒤 운영에 따른 결과, 보완점 등을 반영해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학생건강추진단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지원사업인 만큼 시범운영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 정서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보다 더 면밀한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