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휠체어농구 “리그 5연패 대기록 쓴다”
제주휠체어농구 “리그 5연패 대기록 쓴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12.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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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서울시청과 챔피언결정전 격돌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

최강 제주휠체어농구가 리그 5연패 대기록 달성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단장 부형종)은 (사)한국휠체어농구연맹 주최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수 서울시청 휠체어농구단과 리그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제주는 지난 9월 21일 열린 KWBL휠체어농구리그 1라운드 개막전부터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으로 라이벌 서울시청에 참패를 당하는 등 1라운드 1승2패, 2라운드 1승3패로 중간 합계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제주는 3라운드 들어 부상으로 빠졌던 주전들의 복귀를 바탕으로 4연승을 구가하며 종합 성적 7승5패를 기록했다.

이처럼 제주는 디펜딩 챔피언답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기적적으로 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부형종 단장은 “선수들이 1년 내내 부상에 시달리는 등 전력 공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챔프전에 오른 만큼 5연패에 대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우승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부 단장은 “최종전에 대비해 수비조직력 강화와 외곽슛 향상에 집중하는 한편 상대 주득점포인 조승현과 이윤주, 오동석의 외곽포를 봉쇄하는 전술훈련을 하는 등 흐트러짐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팀의 주포인 김동현은 “챔프전에 올라온 만큼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며 “서로가 상대방 전력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단기전에 대비한 전술 분석도 많이 하고 있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최고의 경기를 펼쳐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태국 파타야에서 마무리된 2019 IWBF 아시아 오세아니아 챔피언십대회에서 제주의 김동현‧김호용‧황우성 트리오가 맹활약을 펼친 우리나라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이후 20년 만에 패럴림픽 출전권 획득해 당시의 기세가 이번 챔프전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제주의 선발 라인업은 전경민‧황우성(이상 가드), 김호용(포워드), 김동현‧송창헌(이상 센터)이 유력하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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