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육농장 시범운영을 하면서
농촌교육농장 시범운영을 하면서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2.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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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명.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장

며칠 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블루베리 농장에서 인근 초등학교 4학년 27명과 함께 농촌교육농장시범운영을 했다.

블루베리 농사꾼인 농장주가 교사가 돼 어린 학생들과 함께 블루베리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갖고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블루베리 케이크를 만들고 카드를 쓰는 체험을 했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업·농촌 자원을 교육적 관점에서 활용함으로써 후세대에 농업·농촌에 대한 가치를 확산하고자 학교 교육과 연계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장이다.

또한 농사를 짓던 농업인은 교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해 또 다른 사회교육자로서 일익을 한다. 더불어 농장 자원을 활용한 체험 사업장 조성으로 농장주는 농업 외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다.

농촌의 역할과 기능이 단순 농산물 공급에서 식량 안보는 물론 환경 보전, 사회 문화 등으로 다원화되는 지금 학교 교육과 연계된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또 다른 농촌 자원이며 사회 교육의 장이 되는 것이다.

농촌교육농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농장주의 교사로서 역량 강화, 교육장 기반 여건이나 교육 환경 안전성, 질 좋은 프로그램을 확보해야 한다. 나아가 농촌진흥청에서는 품질인증제를 통해 농장을 관리하며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고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농촌 활력에 이바지하는 농촌교육농장이 교육계와 소비자가 바라는 우수한 현장 학습의 장이 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번 체험 활동은 신규 농촌교육농장을 대상으로 이뤄진 시범운영으로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식물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보면서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농촌교육농장에서의 일련의 활동들이 제주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산시킬 기회가 되며 농촌마을이 아이들을 키우고 그 아이들이 자라서 농촌을 지켜나가는 지속가능한 제주 농촌 공동체가 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미래세대의 주인인 아이들이 제주 농촌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성장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하며 농촌교육농장의 역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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