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확인해야 하는 전기온열매트
오늘도 확인해야 하는 전기온열매트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2.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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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서부소방서 애월119센터

지난 7일 대설(大雪)이 지나고 한동안 따뜻했던 제주에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많은 가정에서 전열기구를 하나둘씩 꺼내는 등 겨울 채비를 시작하고 있다.

습기가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겨울철은 난방기기 사용 증가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위험이 특히 높다. 최근 2년간 제주도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1300건을 분석해보면 발화 요인이 전기적 요인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29.7%를 차지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전기장판이나 전기매트 등 전기온열매트가 원인이었는데, 특히 라텍스 같은 일부 소재는 열에 취약하고 인화성이 높아 전기장판과 함께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의외의 결과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수 있겠지만 겨울철에는 전기온열매트 사용이 잦아지는 만큼 전기온열매트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열선 과열 등으로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온열매트는 사용할 때에는 항상 철저하게 점검 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사용 후에는 말아서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전기온열매트는 평평한 곳에 놓고 사용하고 주변에 쉽게 인화되는 물건을 두지 않고 사용하도록 한다. 온도조절기에 이상이 있을 시 사용을 중지하도록 하고 새로운 제품을 구입할 때는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규격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KC마크는 분야별 인증마크를 국가통합인증으로 단일화한 것으로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안전장치인 셈이다.

그 외에도 전열기구 사고 방지를 위해서 사용하지 않을 시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주는 것이 안전하다.

수해는 예고라도 있지만 화재는 예고가 없는 만큼 오로지 점검과 예방만이 대형 피해를 모면할 수 있다. 오늘 한 번 집에 있는 전기온열매트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전열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에서 벗어나 올해 겨울은 더 따뜻하게 보내기 바란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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