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예술단 잇는 송년음악,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두 예술단 잇는 송년음악,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2.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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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 제주‧서귀포예술단, 2019 송년음악회 개최
베토벤이 남긴 마지막 교향곡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도립제주‧서귀포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 눈길
도립제주예술단이 27일 제주아트센터에서 2019 송년음악회를 연다. 사진은 도립제주교향악단 정기공연 모습.

제주지역 양 행정시가 운영하는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서귀포예술단이 올해 송년음악회에서 같은 곡을 택한다. 베토벤이 남긴 마지막 교향곡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다.

특히 이번 두 송년음악회 모두 도립제주‧서귀포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양 예술단 간 협업이 기대되고 있다.

서귀포예술의전당과 도립서귀포예술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도립제주예술단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2019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두 예술단이 택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클래식 음악 중 세계적으로 연말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로, 서귀포지역에서는 초연된다.

베토벤이 완성한 마지막 교향곡인 이 곡은 베토벤이 청력을 거의 잃은 고난의 시기에 절망을 이겨내고 화합과 환희를 노래하고자 쉴러의 시 ‘환희에 부침’을 4악장에 합창곡으로 만들어 삽입한 교향곡이다.

4성부 독창과 혼성합창, 기악이 결합된 이 곡은 교향곡 최초로 사람의 목소리(성악)가 더해져 낭만주의의 신호탄이 되기도 했다.

서귀포예술의전당과 도립서귀포합창단은 송년회를 2부로 나눠 1부는 솔리스트 4인(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테너 신상근, 바리톤 고성현)가 오페라 명작 아리아를 부른다. 2부는 이동호 지휘자의 지휘로 솔리스트 성악가들과 도립서귀포‧제주합창단 연합합창단, 도립서귀포관악단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연주가 펼쳐진다.

도립제주예술단은 정인혁 지휘자의 지휘로 솔리스트(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지선, 테너 황병남, 베이스 손혜수)와 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도립제주예술단(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과 서귀포합창단은 이번 공연 외에도 지난 10월 대한민국 문화의 달 기념행사와 지난 7일 열린 제주도립예술단 첫 합동공연에서 뮤지컬 ‘만덕’ 넘버 곡을 선보이는 등 교류를 이어간 바 있다.

서귀포예술의 전당과 도립서귀포예술단이 1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2019 송년음악회를 갖는다. 사진은 도립서귀포관악단 정기공연 모습.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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