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한그릇 6000원”…치솟는 외식물가 ‘부담’
“자장면 한그릇 6000원”…치솟는 외식물가 ‘부담’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2.1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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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 외식비 고공행진…가계 ‘한숨’
자장면·칼국수·김치찌개 전국서 가장 비싸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주지역 외식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민 가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에서 판매되는 주요 외식품목 8개 중 5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대표적인 외식 메뉴로 꼽히는 자장면 가격은 평균 5750원으로 전년 동월(5500원) 대비 4.5% 상승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비쌌다.

도내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비빔밥 가격은 8250원으로 1년 전(7500원)에 비해 10.0%나 올랐으며, 김밥(1줄) 가격도 2375원으로 전년 동월(2250원) 대비 5.6% 상승했다.

칼국수 가격 역시 7500원으로 1년 전(7250원)보다 3.4% 올랐으며,  삼겹살(200g) 평균 가격도 1만541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917원)에 비해 3.4% 상승했다.

이같이 제주지역 외식비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데에는 원재료값 상승과 인건비·임대료 인상 등 요인이 복합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불경기로 지갑이 얇아진 도민들 입장에선 큰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의 전반적인 외식 물가가 전국 평균 수준을 웃도는가 하면 도내에서 판매되는 자장면·칼국수·김치찌개 등은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도내 자장면 가격은 전국 평균(5168원)보다 11.3%(583원)나 비쌌고, 칼국수 가격도 전국 평균(6640원)에 비해 13.0%(860원) 높았다.

김치찌개백반 가격은 7625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전국 평균(6683원)과 비교하면 14.1%(942원)나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비쌌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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