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잠긴 제주 크루즈산업 활기…‘시장다변화’로 푼다
굳게 잠긴 제주 크루즈산업 활기…‘시장다변화’로 푼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2.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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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020년부터 일본·대만·월드와이드 수요창출 확대
516회·140만명 유치 목표…7500억원 파급 효과 기대

중국발 사드 여파로 굳게 잠겨있는 제주 크루즈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열쇠로 지속적인 시장 다변화가 꼽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크루즈산업육성위원회는 13일 제주웰컴센터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지속가능한 제주 크루즈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제주도는 ‘아시아 최고 크루즈관광 허브도시 조성’을 목표로 내년도에 추진할 주요 정책들과 추진 과제들을 제시했다.

주요 전략과제 중 지속가능한 제주 크루즈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 과제로 대만 및 일본, 월드와이드 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한 시장 다변화가 꼽혔다.

이날 제주도에 따르면 연도별 국제 크루즈선 제주 입항 현황은 ▲2014년 242회(59만400명) ▲2015년 285회(62만2068명) ▲2016년 507회(120만9160명) 등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다.

그러다 중국 정부의 금한령 등 사드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가 끊긴 2017년에 98회(18만9732명)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무려 80.6% 급감하더니 지난해에는 단 20회(2만1703명)에 그치는 등 제주크루즈 산업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그나마 올해에는 대만발 크루즈 7회, 일본발 크루즈 8회, 월드와이드 크루즈 13회 등 13일 현재 28회(4만3078)의 입항 실적을 보이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증가하고 있는 대만과 일본, 월드와이드 크루즈를 상대로 마케팅을 확대해 제주행 수요를 창출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내년 1월부터 예산 2억5000만원을 투입해 크루즈 관련 박람회 등에 참여해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노선 다양화를 실현하기 위해 크루즈체험단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또 대만과 일본, 월드와이드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면서 내부적으로는 크루즈 모객 여행사에 대한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아시아 크루즈 관계자간 구축된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제8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의 성공적인 개최와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키로 했으며 ▲입·출항 환영행사 ▲크루즈관광객 셔틀버스 운영 ▲크루즈관광객 안내소 운영 등을 통해 수용태세를 확립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의 빈자리는 일본과 대만 등 다른 해외 크루즈로 채워 내년도 국제 크루즈 입항 목표를 제주시 296회, 서귀포시 220회 등 516회로 설정했다”며 “크루즈 관광객 140만명을 제주로 유치해 7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시장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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