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을 찾아 새해의 소망과 기운을 담아 갔으면
성산일출봉을 찾아 새해의 소망과 기운을 담아 갔으면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2.12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희수.서귀포시 성산읍

2020경자년(庚子年)’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맘때가 되면 전국은 새해맞이 행사 준비로 분주해진다. 서귀포시 성산읍도 성산일출축제 준비에 막바지 힘을 쏟고 있다. 나에게는 성산읍에서 근무하며 두 번째 맞는 축제다. 지난번 그때가 생각난다. 한겨울 추위는 옷을 몇 겹씩 껴입게 했지만 현장에서의 뜨거운 열기는 새해의 소망을 불타오르게 했다.

성산일출축제는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대표적인 새해맞이 축제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 성산일출축제위원회, 관계 공무원 등이 중심이 돼 연초부터 예산을 짜고 공모를 통해 행사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등 몇 번의 회의를 거치며 행사를 계획해 왔다.

성산일출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1일까지 3일간 열리는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첫째 날인 30일에는 지질 트레일 걷기대회와 돼지띠인 분들을 대상으로 떡국 떡 썰기를 한다. 31일에는 성산읍 14개 마을 지역 주민이 참여해 성산일출봉 주변으로 마을을 도는 일출 희망 퍼레이드 길 트기를 시작으로 성산 팝스타 노래자랑과 성산클럽데이를 통해 문화동아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10시부터는 성산일출축제 개막식과 유명 연예인의 축하공연, 신년인사 및 카운트다운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한다.

카운트다운에 이어 셋째 날인 내년 110시에는 불꽃놀이와 달집 점화, 강강술래 공연, 일출나이트 DJ, 대형 LED를 통한 일출 시네마 영화 상영 등이 진행된다. 오전 230분부터는 1500명에 한해 일출봉 등반권을 배포하고 오전 530분 새해 오픈식 금줄 자르기 후 일출봉 등반을 시작한다. 또 광치기해변에서 일출 바닷길 걷기를 진행해 일출봉 등반을 못 하거나 트래킹을 원하는 분들에게 바닷길을 걸으며 일출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일출봉 등반과 바닷길 걷기가 끝나면 관광객과 어우러지는 새해맞이 길 트기와 2020인분 떡국 나눔 행사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

이 밖에도 상설 프로그램으로 새해 행운을 체험할 수 있는 일출 행운 룰렛, 사주·관상 등 신년운세 보는 포춘 카페, 소망 엽서 및 연하장 쓰기 소망우체국, 12간지 복등불 제작, 사진 촬영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푸른 바다 사이에 우뚝 솟은 성산일출봉은 자연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명소다. 이곳에서 새해의 소망과 기운을 받고 간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