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이용자 63% “대기시간 길다”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이용자 63% “대기시간 길다”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12.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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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애인인권포럼, '장애인 이동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을 이용하는 장애인 중 절반 이상이 차량 신청 후 배차를 받는 데까지 긴 대기시간이 소요돼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2019년 장애인 이동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11월 두 달 간 도내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이용 장애인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된 이용목적은 병·의원 진료(28.0%), 기관·단체 이용(21.9%), 여가·쇼핑(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이용횟수는 월 5회 이하(35.3%), 거의 매일 사용(20.3%), 월 6~10회(17.4%), 월 11~15회(15.3%) 등 많은 장애인이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을 매우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만족도를 물은 결과 만족한다(41.6%), 보통(39.3%), 불만족한다(19.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기시간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13.6%), 보통(23.3%), 불만족한다(63.1%) 등이었다.

차량 신청 후 배차까지 평균 대기시간은 45분 미만(31.7%), 60분 미만(27.6%) 등으로 조사됐다. 최장 대기시간은 120~180분 미만(22.3%), 60~90분 미만(21.7%), 3시간 이상(10.3%) 등이었다.

우선 개선해야 할 사항은 이동지원차량 증차(29.8%), 배차시스템 변경(21.2%), 차량운전직원 증원(20.3%), 차량예약과정 개선(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권포럼은 “도내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법정대수는 52대이다. 관광도시인 제주도의 특성을 감안해 관광객 이동까지 포함하면 증차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장애인의 원활하고 편안한 이동권 확보를 위해 현행 법정대수의 200%까지 차량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운영되고 있는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은 46대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10명이 도내 저상버스에 탑승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장애인 이동 공간 및 접근성 확보와 버스정류장 연석 높이 조절, 버스운행정보 안내기기 위치 조절, 교통약자가 정류장에 대기 중임을 알릴 수 있는 수단 마련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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