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 일자리 1년새 1만1000개 줄었다
제주 청년 일자리 1년새 1만1000개 줄었다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2.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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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취업자 급감…노인 일자리 급증세 대조

지난달 제주지역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20~30대 청년층 일자리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김윤성)가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3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38만3000명) 대비 6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취업자는 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4만8000명)에 비해 4000명 줄었고, 30대 취업자 역시 6만9000명으로 지난해(7만6000명)보다 7000명 급감했다.

최근 1년 새 20~30대 청년층 일자리가 1만개 이상 사라진 셈이다.

반면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는 8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4000명)에 비해 1만1000명 급증했다. 

이 밖에 50대 취업자가 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8만9000명) 대비 3000명 늘었으며, 40대 취업자는 9만6000명으로 지난해(9만4000명)보다 2000명 증가했다.

도내 취업자 증가세가 노인 일자리에 집중된 반면 20~30대 고용시장은 날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으로,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6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률도 1.6%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 취업자는 감귤 수확철과 맞물려 농림어업(7만1000명)이 전년 동월에 비해 6000명 늘었고, 건설업(3만7000명)도 지난해보다 2000명 증가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만7000명)과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30만5000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000명, 1000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25만4000명)와 비임금근로자(13만5000명)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000명, 1000명 증가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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