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두 번째로 인양된 통영선적 대성호(29t·승선원 12명) 선원의 시신도 베트남 선원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9일 대성호 추정 선체 인근 해역에서 발견해 인양한 실종자 시신의 신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감정 결과 베트남 선원 A씨(32)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A씨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인양된 시신의 신원도 베트남 국적의 선원으로 지난 10일 확인됐다.
수색당국은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지난 8일 오후 3시40분과 3시52분쯤 대성호 추정 선체 인근 해역에서 A씨를 비롯해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5분쯤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뒤 침몰했다.
이 사고로 당시 승선원 12명(한국인 6·베트남인 6) 중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현재까지 선원 2명이 발견됐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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