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교육허브 도약 나래 펴다
동북아 교육허브 도약 나래 펴다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2.10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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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 국제경쟁력을 키운다...(1)글로벌 교육도시 날개를 달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제주영어교육도시는 대한민국 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중요한 축을 맡고 있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08년 본격적으로 추진된 후 어느 덧 10년이라는 세월을 넘어서면서 동북아시아 교육허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본지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추진 배경과 과정,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국제학교 등을 소개하고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 5회에 걸쳐 소개한다.

(1)글로벌 교육도시 날개를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세계 수준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통한 국내 유학수요 흡수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유학생들을 유치함으로써 동북아 교육 허브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제주의 천혜 환경을 바탕으로 동북아 최고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 발전에 한 축을 맡도록 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추진 배경
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의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해외유학을 떠나면서 사회ㆍ경제적 문제들이 부각됐다. 유학생들의 국내 부적응과 가족분열 증가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과 해마다 증가하는 해외유학에 따른 무역 수지 악화와 같은 경제적 문제들가 한국사회에서 급부상했다. 실제로 2007년 초ㆍ중ㆍ고 해외 유학생은 약 2만9500명으로 2004년에 비해 290%, 교육 수지적자도 200%나 증가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이와 같은 문제를 개선하고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동북아시아 최고의 교육 인프를 구축함으로써 교육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본격 추진됐다.
정부는 2006년 12월 급증하고 있는 학생들의 해외 영어연수 등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제주에 영어전용타운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로드맵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2007년 9월 4일 국무조정실장의 공식 발표를 통해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 426만㎡에 영어 전용학교 12개교를 수용하는 영어교육도시 조성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초등학교 7개, 중학교 4개, 국제고교 1개 등 모두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어전용학교와 영어교육센터, 주거ㆍ상업ㆍ문화시설 등 정주형 복합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교육도시를 향한 제주의 날갯짓이 시작됐다.

#제주영어교육시 청사진을 그리다
정부의 동북아 교육허브 구축 계획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2008년 7월 4일 제주영어교육도시 청사진을 마련해 발표했다.
JDC는 2015년까지 총 사업비 1조4563억원(부지조성 3130억원, 교육ㆍ공공시설 6286억원, 교육문화예술단지 5147억원)을 들여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하고 유명 사립학교와 해외 대학 등의 외국 교육기관, 영어교육센터, 교육문화ㆍ체육시설 등 기존 교육시설과는 차별화된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09년 국토해양부가 실시계획 인가를 하면서 계획을 벗어나 실제 사업에 본격 착수해 6월 17일 착공식을 갖고 조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제주에서 만나는 해외명문사립학교
제주영어교육도시 성공의 기본은 해외 유수의 명문학교 유치였지만 이들은 본교 명성에 미치는 영향 등의 이유로 해외진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JDC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적극적인 맞춤형 진출방안을 발굴하고 각 명문학교의 비전에 부합하는 학교 모델을 개발ㆍ제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은 2010년 3월과 7월에 각각 영국의 노스 런던 컬리지에잇 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ㆍNLCS)와 캐나다의 브랭섬 홀(Branksome HallㆍBH)과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리고 2012년 미국의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St.Johnsbury Academy) 유치가 확정되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이름에 걸맞게 영어권 주요 국가의 학교를 모두 유치하며 글로벌 교육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2011년 9월 NLCS-Jeju와 한국국제학교(KIS jeju)가 개교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으며 2012년 10월 브랭섬 홀 아시아 제주도 개교를 하면서 사업은 본 궤도에 올랐다.
이후 2017년 10월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가 개교하면서 영어권 명문 사학 유치의 또 하나의 퍼즐이 맞춰지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제 모습을 갖췄다.

#교육으로 말하다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장점은 당연히 뛰어난 학업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13년도에 첫 졸업자가 배출됐는데 졸업예정자의 92.9%가 영국 케임브리지 등 해외 명문 대학의 조기 입학 허가를 성사시키며 명실공히 국내 1위 해외 대학 진학률을 달성했으며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예일대, 프린스턴대,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 대학 등 해외 명문대학에 입학하면서 제주영어교육도시의 명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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