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제주 광어 살리기 위한 자구책 마련된다
위기의 제주 광어 살리기 위한 자구책 마련된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2.10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제주광어 양식산업 5개년 계획' 수립 착수
협동공동경영체 조직 및 원 포인트 아웃제 등 추진

판매 부진으로 위기에 직면한 제주 광어 양식 어가들이 공동 판매·공동 홍보를 위한 지역별 조직체를 구성한다.

특히 행정당국은 불량 광어 유통 등 소비자들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어가에 대해서는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키로 하는 등 양식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자구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광어 양식산업 5개년 계획’(이하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5개년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2024년까지 ▲친환경 양식사업(1428억원) ▲식품안전 양식사업(591억원) ▲가공·유통 강화(79억원) 등 3대 핵심 분야 5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행정당국의 양식어가 지원 체계가 개별 양식장에서 ‘협동공동경영체’로 바뀐다.

협동공동경영체는 개별 양식 어가들이 소속 지역별로 구성하는 조직체로, 홍보와 판매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 양식 어류 생산도 광어 위주에서 벗어나 타 어종 복합 양식 형태로 전환되며, 고품질 생산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종묘 수급도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의 우량종자 보급으로 변화한다.

이와 함께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양식 광어 수출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으로 시장다변화를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제주도는 불량 광어 유통 등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하락하는 행위에 대해 ‘원 포인트 아웃제’를 적용키로 했다.

제주도는 원 포인트 아웃제에 따라 식품안전 규정을 단 한 차례만 위반해도 정책자금 융자나 보조금 지원 등을 모두 배재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도내 광어 소비 확대와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제주광어 주부홍보단’ 운영도 이번 5개년 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5개년 계획 추진과 더불어 제주 광어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리로 광어 양식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