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배송주소 요구’ 스미싱 사기 주의
‘택배 배송주소 요구’ 스미싱 사기 주의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2.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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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택배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사기)의 합성어다. 문자메시지로 전송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 등이 유출된다.

택배 문자, 청첩장 문자 등을 이용해 이용자들의 링크 접속을 유도하는 수법이 대부분이다. 회사원 A씨도 최근 ‘주소지가 불분명해 택배 발송이 불가하니 아래 인터넷 주소로 들어가 신상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미배송 반송물품’ 등이 적힌 문자를 받았다.

A씨는 “인터넷 쇼핑을 자주하다보니 기다리는 택배가 많은데 이런 문자가 오면 의심 없이 들어갔다가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있었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괜찮지만 어르신들은 자칫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에서 연평균 10건 안팎의 스미싱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문제는 추적이 어려워 피의자 검거도 힘들다는 점이다.

특히 스미싱 문자를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 등이 범죄 등에 악용되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신자가 분명하지 않은 스미싱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는 절대 접속하지 말고 스미싱 방지 어플리케이션 등 예방 프로그램을 설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스미싱 사기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피해 발생해도 추적하기 어려운 부분 있을 수 있다”며 “택배 배송을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 직접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직접 입력하는 등 각별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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