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해상에서 선박 화재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행정당국이 도내 어선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부터 제주해경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중앙회, 민간업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제주 선적 어선들을 상대로 안전지도 및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제주 선적 어선 1694척으로, 이 중 5t 이상 10t 미만 소형 어선과 노후 어선, 낚시 어선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주요 점검 항목은 통신장비를 비롯해 구명조끼와 소화기 등 안전장비,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방열기구, 집어등, 난로, 전열기 등이다.
특히 낚시 어선에 대해서는 입출항 신고 이행 여부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각 어선들을 대상으로 출항 전 자체 안전점검을 지도하고 있으며, 해양사고 예방 및 사고 대처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안전교육도 추진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출한 전 안전점검과 함께 기상정보를 철저히 확인하면 어선 사고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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