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학 조각가 유리조각전 '유리: 바다를 담다'전 개최
내년 2월 27일까지 포도갤러리
내년 2월 27일까지 포도갤러리
유리 안에 제주바다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성창학 제주조각협회장은 내년 2월 27일까지 포도갤러리에서 유리조각전 ‘유리: 바다를 담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약 20점의 여정, 심연 연작을 만날 수 있다.
성 조작가의 작품은 유리를 조각해 만들어지는데, 유리를 녹여서 만드는 것이 아닌 유리를 깎아내고 외관을 다듬어 그 안에 색을 채워넣어 제작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유리 속 무리지어 이동하는 물고기 떼의 형상을 담아냈다.
작품은 단편적인 시선에서는 바다 안을 유영하는 아름다운 물고기들의 무리와 그 흐름을 담고 있으나 한걸음 더 나아가면 작품은 마치 인간사회의 삶을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전시 관계자는 “물고기들이 운명체를 만들어 해류와 같은 시대의 흐름을 살아가듯 시시각각 변화하며 발전하는 현대사회의 흐름 속 삶을 영위하는 인간군상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담겼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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