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도심 열섬현상 완화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도시 바람길숲 조성은 산림청이 공모한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숲의 다양한 순기능을 활용해 도시 경관을 향상하고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제주시는 2020년 도시 바람길숲 조성 대상지 주변 오름과 하천, 오염원, 공기 흐름 등 자연조건을 파악한 후 생성숲과 디딤숲, 연결숲 등을 결정하는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본격적인 도시 바람길숲 조성은 2021년에 시작돼 2022년에 완공된다.
김현집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제주의 특성을 살린 바다와 오름, 가로녹지를 연결한 바림길숲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시민이 주인인 행복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성숲은 미세먼지 저감 조림이나 숲 가꾸기 등으로 정화된 공기바람이 부는 숲을 말한다. 디딤숲은 기온차를 통한 미풍 생성을 위해 조성되는 도시 내 거점 도시숲이다. 연결숲은 바람숲과 디딤‧확산숲을 연결하기 위해 가로수 이중식재 등을 통해 마련하는 녹지축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