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강행저지 서귀포시민회의는 “위성곤 의원은 제주 제2공항 철회에 앞장서라”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위성곤 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 의원의 제2공항 찬성 발언을 규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제주시와 달리 서귀포 지역에서 제2공항 찬성 비율이 조금 높다는 것에 근거해 표 계산을 한 것이라면 이는 기회주의적이고 소신 없는 타락한 정치인의 행태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위 의원은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 투쟁으로 도민사회에 알려졌다”며 “제2공항 추진이야말로 위 의원의 정치적 정체성에 가장 위배되는 일이 아닌가”라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회 예결위에서 제2공항 관련 예산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정치를 하라”며 “위 의원은 도민 의견이 공정하고 정확하게 표출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위 의원은 앞서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88체육관에서 열린 ‘북한 이탈 주민과 함께하는 통일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가해 “제2공항 추진 및 건설을 위해 노력을 했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