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경매 시장 업무상업시설 인기 급증
제주 부동산 경매 시장 업무상업시설 인기 급증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2.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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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 하던 도내 부동산 경매 시장이 연말에 접어들면서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낙찰률과 낙찰가액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내년 부동산 경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5일 발표한 ‘11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경매 지표는 지난달과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제주지역 낙찰률은 낙찰률은 전월 대비 1.4%포인트 오른 31.8%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0.3%포인트 오른 6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낙찰률은 37.0%였고 낙찰가율은 80.5%였다.

하지만 제주지역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경매가 진행된 39건 가운데 17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국 2위 기록인 43.6%까지 상승했으며 낙찰가율 또한 20%포인트 오른 77.2%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측은 지난 10월 업무상업시설 성적이 워낙 부진했던 탓도 있지만 전국 평균치 이상의 기록은 주목할만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거시설의 경우는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두 자리수 가량 감소했지만 낙찰률은 전월 대비 3.1%포인트 오른 40.7%로 40%선을 회복했다. 다만 낙찰가율이 2.7%포인트 내린 66.6%를 기록하면서 충남(66.1%)에 이어 전국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토지의 경우는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낙찰률은 전월 대비 11.7%포인트 감소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1.6%포인트 오른 62.5%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77.9%)에는 크게 못 미쳤다.

지난달 제주지역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제주시 아라1동 소재 전으로 26억원에 낙찰됐으며 2위는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 소재 대지로 6억8510만원에 낙찰됐고 서귀포시 안덕면 화수린 소재 임야가 6억3000만원에 낙찰되면서 3위에 올랐다.

최다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제주시 오라2동 소재 오피스텔(주거용)로 20명의 응찰자가 몰렸으며 2위는 제주시 아라1동 소재 아파트로 18명이 입찰서를 제출했고 제주시 화북2동 소재 다세대주택은 15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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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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