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국제네트워크의 기반을 형성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엔 세계관광기구(UN WTO)와 내년 5월 제주에서 열리는 ‘섬관광정책(ITOP) 국제정책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그동안 제주의 국제관광 네트워크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158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유엔 세계관광기구와의 연대가 효과적이라는 필요성에 따라 세미나 공동 개최를 추진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 입장에서도 1997년에 제주를 본부로 해 하이난, 오키나와, 발리 등 해외 섬지역 지방정부들로 구성된 ITOP 포럼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여 이번 합의가 도출됐다.

제주도는 내년 4회째를 맞는 섬관광정책 국제정책세미나가 유엔 세계관광기구와 공동으로 개최되면서 행사의 시너지를 높임은 물론 제주관광의 정책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또 유엔 세계관광기구의 회원 네트워크를 통해 빅데이터 조사ㆍ분석 등 제주의 선진 관광정책을 전 세계에 온ㆍ오프라인으로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리 황(Harry Hwang) 유엔 세계관광기구 부국장은 “내년 5월 제주행사에 주랍 폴로리카스빌리(Zurab Pololikashvili) 사무총장의 참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이는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국제네트워크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이번 정책네트워크 구축은 제주 관광의 위상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라며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