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안전성 향상을 위하여
농작업 안전성 향상을 위하여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12.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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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수.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지도과장

농업은 전 세계적으로 타 산업보다 재해율이 높고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광업, 건설업에 이어 3대 고위험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농업의 재해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다. 2012년 고용노동부 국내 산업통계자료에 의하면 농업 재해율은 1.3%로 타 산업 재해율 0.59%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또한 농가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 노동력은 점차 열악해지고 있다.

농업 환경의 변화는 농작업 재해 위험 요인의 다양화를 초래하고 농기계 및 농약 사용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해 농작업과 관련된 많은 건강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농업에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 기술의 보급이 필요하고 농작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지감귤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농업인의 연령, 성별,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한 적절한 안전 교육과 안전 관리의 생활화를 유도했으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농업인의 안전을 저해하는 노지감귤의 불안전한 작업 관행을 개선하고 노지감귤 작업 단계를 고려한 농작업 위험성 평가, 작업 환경 개선 등에 따른 맞춤형 안전 관리 체계를 수립해 보급했다.

사업 완료 후 정성적 평가 결과에 의하면 사업 전후 안전관리 수준은 54.4% 향상됐고 작업단계별(파쇄, 운반, 농약 살포) 위험성은 70% 감소했으며 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의 만족도는 4.7(5점 만점)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동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작목의 특성과 위험 요인 특성을 고려해 농업인의 농작업 안전성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의 안전 관리 인식을 개선함은 물론 행동 변화를 유도해 스스로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재해 예방 및 안전 관리 능력을 향상하는데 농업인들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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