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당도의 만감류 품종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국산 품종 보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미래 고부가가치 종자산업 육성과 외국 품종 사용에 따른 사용료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당도가 높은 제주형 신품종 만감류 두 종을 이달과 내년 3월에 품종보호출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달 중 품종보호출원 예정인 ‘제교Ci015’(계통명)는 황금향에 세토미꽃가루를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당도는 14브릭스, 산 함량은 1% 이하로 품질이 우수하다.
또 황금향에 레드향꽃가루를 교배해 육성한 ‘제교Ci016’(계통명)은 당도 15브릭스 이상, 산 함량 1% 이하이며, 과즙이 많고 우수한 식감이 특징으로 내년 3월 품종보호출원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두 품종 모두 출하기인 12월과 2월에 감귤 교잡육종 우수계통 실증농가와 연구 및 지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농가보급 가능성 등을 평가받을 예정”이라며 “제주 감귤산업의 재도약과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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