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 구간단속 내년 3월 운영 시작
‘보행자 안전’ 구간단속 내년 3월 운영 시작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2.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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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된 구간단속 장비가 2020년 3∼4월쯤부터 본격 운영된다.

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JIBS 앞 연삼로~8호광장(2.8㎞·양방향), 외도부영아파트~도평입구교차로(3.0㎞·양방향), 성산읍 일주동로 고성교차로~수산사거리(2.8㎞) 등 4개 구간에 구간단속 장비가 들어섰다.

현재 도로교통공단이 진행 중인 구간단속 장비 검사가 이달 안으로 끝날 예정이다.

경찰은 이 검사가 끝나면 3개월가량 단속 유예 기간을 거친 후 내년 3∼4월쯤부터 단속을 시작할 방침이다.

JIBS 앞 연삼로∼8호광장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4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또 외도부영∼도평입구교차로는 신호가 없는 교차로가 많아 보행자 횡단 시 사고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되면서 구간단속 운영이 결정됐다.

구간단속 운영으로 일부 구간에서는 실제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산록도로 솔오름 전망대에서 광평교차로까지 구간단속 장비를 운영한 결과 지난 1∼10월 발생한 교통사고는 3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40% 줄어든 것이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평균과 비교해서는 30%가량 감소했다.

이에 경찰은 도심권에 보행자가 많아 사고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해 도심지를 중심으로 구간단속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구간 무인교통단속 장비 확대 장기(5개년) 계획’을 수립해 위험구간 24곳에 대한 분석도 완료했다.

경찰은 2024년까지 위험구간 24곳에 구간단속 장비를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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