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2공항 예산 반영 ‘제동’…새해 예산안 379억 증·감액
제주도의회, 제2공항 예산 반영 ‘제동’…새해 예산안 379억 증·감액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2.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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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 새해 예산안 5조8229억원 중 379억여 원이 제주도의회 각 상임위원회 계수조정을 통해 증·감액됐다.

특히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소관 예산안 부대 의견으로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이 종료 되기 전에는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집행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해 제2공항과 관련된 예산 집행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에 편성된 제2공항 관련 예산은 ‘제2공항 주거단지 도시개발사업(1단계) 개발계획 수립 용역’ 등 7개 사업에 편성된 3억2400여 만원이다.

각 상임위별 일반회계 기준 증·감액 규모를 보면 환경도시위원회가 131억원을 증·감액해 가장 큰 폭의 조정이 이뤄졌다. 농수축경제위원회 99억1800만원, 문화관광체육위원회 69억6220만원, 보건복지안전위원회 48억7600만원, 행정자치위원회 30억5000만원 등이 조정됐다.

주요 감액 사업을 보면 증·감액 폭이 가장 큰 환경도시위원회는 화물운수업계 유류세 연동보조금 30억원, 버스준공영제에 따른 재정지원금 13억원과 서귀포시우회도로 개설사업비 20억원을 등을 삭감했다.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전기차 선도도시 전기차 구입 보조금 2200억4850만원 중 60억원,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금 28억8400만원 중 7억8000만원을 감액했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인주주 주식 매입 사업비 28억원 중 23억원, 제주포럼 지원금 28억4000만원 중 6억원을 삭감했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생활안전 사각지대 CCTV 설치사업비 70억2975만원 중 20억원,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비용 예탁 수혜금 303억3378만원 중 6억원을 감액했고 행정자치위원회는 대학생 맞춤형 해외사업비 13억원 중 3억원을, 학자금 대출이자 및 신용회복 지원 사업비 3억5000만원 중 5000만원을 삭감했다.

각 상임위는 삭감한 예산을 도로 확·포장 및 각종 민간경상사업 및 민간행사사업 보조, 자생단체 활동지원 등에 증액하고 167억5500만원을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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