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체육회장 선거관리 공정성 논란
제주도체육회장 선거관리 공정성 논란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1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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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선관위원, 출마 유력인사와 특정 단체서 함께 활동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리에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선거관리위원과 출마 유력인사가 도체육회가 설립한 체육단체에서 임원으로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체육회는 내년 115일 실시되는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총괄하기 위해 지난 달 209명의 선거관리위원을 위촉했다. 이들은 선거인 수 결정배정 등 민감한 사항을 포함해 회장선거 전반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도체육회가 체육계 내부 인사로 위촉한 일부 위원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졌다. 이들은 특정 스포츠단체의 현직 회장이 이번 선거에서 출마가 유력시되는 상황에서 해당 단체의 부회장 등 임원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도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공모를 통해 설립해 사실상 도체육회의 준회원 대우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체육계 일각에서 선거관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체육인은 체육회장 선거인단 배정 등을 놓고 벌써 소문이 무성하다. 선관위의 중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런데 출마가 유력한 인사와 같은 체육단체에서 임원을 맡고 있는 인사를 선거관리위원으로 위촉한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관계자는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위원을 위촉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한 후 공식적인 문제 제기가 있을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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