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당도 향상…가격 회복 ‘기대’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당도 향상…가격 회복 ‘기대’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12.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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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품질이 지난해 수준만큼 회복되면서 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0~26일 도내 14개 농가의 노지감귤을 대상으로 품질 조사를 벌인 결과 당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품질 조사 결과 당도는 10.2브릭스로 지난해 10.3브릭스와 단 0.1브릭스의 차이를 보였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0월 10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평균 기온은 전년보다 1.9도 높은 17.4도로 관측됐고, 강수량은 28.2㎜ 줄어든 34.2㎜를 기록했다. 또 일조시간은 346.9시간으로 지난해보다 25.8시간 늘어났다.

고온과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조량이 높아졌고, 과실 내 탄수화물이 잘 집적되고 감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당도 상승 등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분석하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산 노지감귤의 품질이 지난해 수준만큼 회복하면서 시장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제주산 노지감귤의 상품성이 제고되고 있는 만큼 극대과나 극소과, 중결점과 등의 비상품 행위를 막기 위해 도내 5개 농협과 협력해 출하 감귤의 품질 확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입맛에 맞는 고품질 감귤을 출하해야만 제값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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