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고, 독일‧러시아 음악교육기관 진학 길 열린다
함덕고, 독일‧러시아 음악교육기관 진학 길 열린다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12.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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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3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글린카국립음악원’등 2곳과 전문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교류협약 체결 관련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이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와 글린카국립음악원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독일 최초의 국립음대인 ‘데트몰트 국립음대(Hochschule für Musik Detmold)’와 세계 7대 예술학교(conservatory‧콘서버토리)이자 러시아 3대 예술학교인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글린카국립음악원’(MI Glinka Novosibirsk State Conservatory) 등 2곳과 전문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교육청의 '인 더 월드(In the world)' 대학진학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데트몰트 국립음대는 국내 교육청 중 해외 음악고등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첫 체결하게 됐다.

주요 협약 내용을 보면 △함덕고등학교 음악과에 데트몰트 예비음대반 개설 △매년 2주간 데트몰트 국립음대(방학기간동안) 파견 교수진이 제주를 찾아 독일어 음악이론, 실기 집중 지도 △독일어 어학 점검 및 테스트 진행 등이 있다.

데트몰트 국립음대와 협약 체결식은 독일 현지 시각으로 10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쿠펠홀(Kuppelsaal)에서 열린다. 협약 체결을 위해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7일부터 13일까지 데트몰트를 방문한다.

또 인문계고등학교인 슈타트김나지움(Stadtgymnasium)을 방문,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특성화교육 현장을 둘러본다. 또한 정규교과 과정 외에 이뤄지는 다양한 동아리 학습 현황도 벤치마킹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글린카국립음악원은 입시생 선발 권한을 가진 교수들이 제주에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점을 반영해 함덕고 학생들이 전공에 맞게 진학할 수 있는 기반을 충실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국제교류 담당을 개방형으로 전환한 것이 이번 성과의 핵심 토대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교류 감각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면서 ‘인 더 월드’ 대학 진학 지원 국가 범위를 계속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린카국립음악원과 교육교류협약 체결은 4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린카국립음악원 총장 및 부총장 등 총 6명이 2020년 4월 1~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한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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