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6개월째 하락세
제주 땅값 6개월째 하락세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2.0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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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변동률 -0.417% 기록…하락폭 확대
올해 누적 땅값 전국서 ‘나홀로 하락’

수년간 가파르게 치솟던 제주지역 땅값이 최근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10월 지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주지역 지가변동률(전월 대비)은 -0.417%로, 6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다.

한동안 부동산 시장 광풍과 맞물려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던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지난 5월 -133%를 기록, 5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내 땅값 하락폭 역시 지난 6월 -0.112%, 7월 -0.131%, 8월 -0.191%, 9월 -0.408%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지가변동률도 지난 10월 기준 -0.85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땅값은 3.220% 상승해 제주지역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이는 수년간 활황세를 보였던 도내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가라앉은 후 침체가 장기화하는 데다 세금 인상·대출규제 강화 등을 담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영향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제주시지역의 땅값이 0.420% 떨어졌으며, 서귀포시지역은 0.414% 하락했다.

토지용도별로는  주거(-0.372%), 상업(-0.387%). 공업(-0.453%), 녹지(-0.398%), 보전관리(-0.444%), 생산관리(-0.459%), 계획관리(-0.351%), 농림(-0.253%), 자연환경보전(-0.303%) 등 모든 용도지역에서 땅값 하락세가 나타났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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