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큐레이션으로 제주도립미술관 명화 걸다
도민 큐레이션으로 제주도립미술관 명화 걸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1.27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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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소장품, 세상과 소통하다’ 개최
다음 달 11일까지 산지천갤러리

도민들의 큐레이션으로 제주도립미술관 소장품들이 산지천갤러리 전시장에 걸렸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다음 달 11일까지 산지천갤러리에서 ‘제주도립미술관 미술전문인 양성교육 프로그램 결과보고전: 소장품, 세상과 소통하다’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도내 수강생 32명이 지난 3월부터 미술전문 기획과 교육, 홍보, 비평 등 전반적 실무 과정을 거치고 제주도립미술관 소장품 40여 점을 활용해 직접 기획한 전시다.

미술전문인 양성교육은 올해 미술관의 첫 시도로, 수강생은 2개 조로 나뉘어 전시 주제인 ‘생명’과 ‘판화’ 선정부터 소장품 진열, 전시 안내까지 참여하고 있다.

생명을 다룬 1부 전시 ‘피고 지고,’는 생명을 주제로 하는 전시로, 탄생과 성장, 쇠퇴, 죽음 등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판화가 주제인 2부 ‘새기다, 찍는다, 같이 새기다’는 1980년∼2000년대 한국 현대 판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이며 강승희, 윤명로, 허문희, 홍진숙 등 도내‧외 판화가 13인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수강생 영미화씨는 “미술에 관심이 있었으나 전문교육을 받지 못했엇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미술관은 누구나 올 수 있게 선별 절차 없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고 처음에는 100여 명이 넘게 지원했지만 출석이라는 자발적 참여로 현재는 32명이 전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립미술관 소장품들이 도내 외부 공간에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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