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총선 불출마 선언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총선 불출마 선언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1.27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도의회 기자실서 입장문 발표
"제2공항 도민결정권 실현 위해 노력" 강조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김 의장은 27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저는 현재 의원이자 의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도민 여러분께 공표한다"며 "그간 도민들에게 말씀드렸던 '책임정치'의 뜻이 그저 '말빚'이 아니었음을 실행을 통해 보여 드리겠다"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이어 "최근 1만3000여 명에 가까운 도민의 의회에서 공론화 과정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있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진통 끝에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며 "본 특별위원회가 구성 목적을 달성해 도민사회 내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도의회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제 개인적인 결심을 굳이 도민들께 알리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며 "그러나 많은 언론에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마당에 그냥 있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라고 여겼다"고 입장문 발표 배경을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특위 위원 선임 과정에서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을 추천받지 않고 임명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의 지적에 동의한다. "위원을 추천받지 못한 것에 대해 도민들께 사과를 드리고 문화관광위원회 위원들께도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위원을 다시 추천받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