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로 직장 포기”…제주 경력단절여성 ‘부쩍’
“출산·육아로 직장 포기”…제주 경력단절여성 ‘부쩍’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11.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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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감소세에도 제주는 증가…2년 새 3000명 늘어

제주지역에서 결혼·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제주지역의 경력단절여성은 약 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명(3.9%) 증가했다. 

경력단절여성은 현재 비취업 상태인 15~54세 기혼여성 가운데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뜻한다.

최근 1년간 경력단절여성이 늘어난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와 세종(9.0%)뿐으로, 대다수 지역에서 줄어든 것과 대조를 보였다. 전국의 경력단절여성은 336만6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6% 줄었다.  

도내 경력단절여성은 2017년(1만명)과 비교하면 2년 새 3000명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8.5%에서 올해 11.7%까지 확대됐다.

다만 제주지역의 경력단설여성 비중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전국의 경력단절여성들은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 육아(38.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결혼(30.7%), 임신·출산(22.6%), 가족 돌봄(4.4%), 자녀교육(4.1%) 등 순이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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