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가 동아시아 평화로 이어질 것”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가 동아시아 평화로 이어질 것”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1.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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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25일 공식 개막…태국·인니·필리핀과 연쇄 정상회담
사람중심 포용적 협력과 상생번영 등 공동번영 3가지 방안 제시
“3차 북미정상회담 고비 잘 넘기면 진정한 동아시아 공동체 올 것”
환영만찬 문화공연에선 10개국 정상에 제주풍경 담은 영상 공개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5일 부산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5일 부산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해 ‘평화를 향한 동맹, 모두를 위한 번영’을 슬로건으로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쁘라윳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 6개국 정상들과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한-아세안 CEO서밋’(Summit), 한‧아세안 환영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한반도평화가 곧 동아시아의 평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CEO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한-아세안의 공동번영 구상을 밝히며 ▲사람 중심의 포용적 협력 ▲상생번영과 혁신성장 협력 ▲연계성 강화를 위한 협력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집중해온 ‘신남방정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한-아세안의 협력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미·중·일·러) 수준의 관계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의 협력이 동북아 평화, 나아가 동아시아 평화로 이어질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동아시아의 평화이며 동아시아 경제를 한로 연결하는 시작”이라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아세안의 포용정신이 계속되길 기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제3차 북미정상회담 등 앞으로 남아있는 고비를 잘 넘긴다면, 동아시아는 진정한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과 아세안의 30년 우정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아시아가 세계의 미래”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의 우정이 더 깊어지고, 우리의 책임감이 더 커지고 상생번영의 미래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날 오후 이어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주최 첫 번째 공식행사인 환영만찬에서는 ‘한-아세안’의 30년 역사와 미래관계를 강조해 5G 기술이 융합된 성덕대앙 신종 홀로그램이 설치됐다. 10개국 정상들이 추천하는 ‘책’으로 구성된 ‘정상서재’, 우리의 산과 바다, 들에서 생산해 식재료로 ‘평화·동행·번영·화합’의 주제로 4개의 코스요리, 10개국에서 생산되는 쌀로 만든 떡을 후식으로 준비해 주목을 받았다.

또 아세안 10개국 연주자들이 참여한 ‘아세안 판타지아’ 문화공연에서는 한국을 대표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영상이 함께 공개되기도 했다.

<부산=변경혜 기자>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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