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RCEP 타결,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 시대 예고”
문 대통령 “RCEP 타결,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 시대 예고”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11.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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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한-아세안 CEO 서밋서 강조
2009년 제주, 2014년 부산 이어 5년만에 경제인 교류협의 장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 김대형 제주상의회장 등 경제·정부 700여명 참석
세계 3대 투자자 짐로저스 주제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CEO 서밋(Summit)’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동아시아의 바다는 삶과 문명을 연결하는 통로였고, 교역의 길이 되며 해양과 무역의 시대를 열었다”며 “이제 수백 년을 이어온 교류의 역사는 또다시 동아시아를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서서히 떠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두 번째 공식일정인 ‘한-아세안 CEO 서밋(Summit)’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아세안 기업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아세안 CEO서밋’에는 삼성과 현대, SK, LG 등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의 대표적인 기업 관계자들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상의회장을 비롯 정부인사, 학계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미얀마 및 캄보디아 재계 1위인 투(Htoo)그룹과 로얄그룹과 베트남 대표 유통업체 푸타이(Phu Thai) 등 아세안 대표기업들도 참여해 교류협력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한-아세안 CEO서밋은 한국과 아세안 기업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대표적 경제행사로 2009년 제주, 2014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0년 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과 12년 전 ‘한-아세안 FTA’ 발효는 동아시아의 역사에 살아있는 교류의 결과”라며 “오래전 바다를 오간 상인들이 해양제국을 건설했듯, 오늘날에는 국경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기업인들이 아시아와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을 타결함으로써, ‘동아시아 무역 네트워크’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새로운 교역의 시대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행사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축사에 나섰으며 1세션에서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특별 연설에 이어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짐 로저스(Jim Rogers) 비랜드 인터레스츠(Beeland Interests Inc.) 회장의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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