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묻는 ‘나’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묻는 ‘나’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11.24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김선일 조각가, 개인전 ‘자화상’ 개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다목적실
김선일 작 자화상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조각전이 마련된다.

제주 김선일 조각가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 다목적실에서 개인전 ‘자화상’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반복되는 일상 속 인간이 짊어진 무게감 앞에서 스스로의 선택을 강요하고, 정신적 육체적 노동의 중단되지 않기 위해 온갖 고난을 겪어내는 인간들의 군상을 담았다.

김 작가는 철판과 혼합재료를 활용해 위태로운 공간 또는 동작으로 대상물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각자가 삶을 버텨내고, 순간의 선택을 하는 인간의 모습들로 전시장을 채운다.

김 작가는 “생산성으로 인간의 가치가 평가되는 현 시점에서 나라는 존재의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로 관객들이 각박한 사회에서 스스로의 선택을 강요당하지 않는지, 삶이 죽음보다 무겁다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 제42회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전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