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선미 감식 돌입…화재원인 윤곽 드러날까
대성호 선미 감식 돌입…화재원인 윤곽 드러날까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1.23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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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선원 수색 닷새째…추가 발견 안돼
침몰 추정되는 선체 탐색도 지속
23일 서귀포시 화순항에서 대성호 선미에 대한 정밀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정용기 기자.
23일 서귀포시 화순항에서 대성호 선미에 대한 정밀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정용기 기자.

1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 선미에 대한 인양이 완료됨에 따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감식이 시작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3일 오후 서귀포시 화순항에서 해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 원인 규명 등을 위한 대성호 선미 합동 정밀감식에 나섰다.

인양이 완료된 선미 부분은 대성호 전체 길이 26m 중 8m가량이며, 취사실과 침실이 있다. 해경은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대성호 선미는 화재로 인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으며, 정밀감식에 나선 국과수 관계자 등은 선미 곳곳을 살폈다.

다만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부분이 발견되지 않아 선미에 대한 감식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미에 대한 1차 감식으로 화재 원인, 발화지점 등이 밝혀질지는 미지수다”라고 설명했다.

선체 탐색을 위해 음파탐지기가 탑재된 해군 기뢰탐색함 2척 등도 투입됐으나 아직까지 선체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실종 선원 수색 닷새째를 맞은 이날 오후 3시40분 현재까지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7시5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대성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당일 선원 1명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11명(베트남 6, 내국인 5)의 선원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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