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범위 커지는데…대성호 선원 수색 장기화 우려
수색 범위 커지는데…대성호 선원 수색 장기화 우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11.21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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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선원 11명 수색 사흘째
추가로 실종 선원 발견 안돼
21일 제주해경이 화재 선박 대성호(29t, 통영선적) 선미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화재 사고로 실종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 선원 1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흘 째를 맞았으나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으면서 선원 수색이 장기화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1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의 수색 범위는 지난 19일 최초 화재신고 지점으로부터 사방 38㎞, 지난 20일 55㎞, 이날 83㎞ 등으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주간 수색 때에도 수색 범위를 9개로 나눠 함선 35척, 항공기 17대, 특공대 및 구조대원 12명 등을 투입해 집중수색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19일 오전 10시21분쯤 내국인 선원 김모씨(60·사망)가 신고 지점으로부터 남쪽으로 7.4㎞ 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된 후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실종 선원은 베트남 출신 선원 6명, 내국인 선원 5명 등 11명이다.

또 해경은 해상 수색 중 구명조끼 2개, 장화 1족, 냉장고(추정) 1개 등의 부유물도 찾았으나 대성호 물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경은 해당 부유물이 사고선박 물품인지 여부는 선주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 선원 수색을 위해 해경은 물론 해군, 민간 어선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7시5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대성호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대성호의 항적을 표시하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고 당일 오전 4시15분쯤 이후 끊겼다.

대성호에 설치된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는 지난 13일 오전 6시9분쯤 이후 신호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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