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위원장 "공정성 확보 위해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구성 변화해야"
김경학 위원장 "공정성 확보 위해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구성 변화해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1.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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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이 21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관련해 "아전인수식 해석과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무책임한 발언과 행동 등으로 특위의 자율성과 중립성, 정당성과 수용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는 물론 갈등과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며 "특위 공정성과 관련한 일련의 지적에 대해 뭔가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특위 구성의 정당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특위 위원의 사퇴 혹은 위원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특위가 구성 결의안에 명시된 '찬반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 인사로 위원을 구성한다'는 조건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위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그동안의 억측과 오해와 불신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특위 위원 구성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한 명씩 위원이 추천되고 남은 1명을 의장이 추천하는 것이 관례"라며 "특위가 구성되기까지의 과정에서 관례가 상당 부분 훼손됐다고 하는 문제 제기가 설득력 있고, 의장께서도 일부는 인정하기도 했다"고 특위 위원 선임 과정에서 그간의 관례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는 지난 15일 특위 구성 당시 이경용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결의안에 찬반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위원을 추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충분한 숙고 없이 바로 위원을 선정하게 된 데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의장의 의회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된 것이다.

이경용 위원장은 특위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회 간담회에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김태석 의장은 이경용 위원장의 불참에 따라 특위 위원 추천 권한을 자신에게 위임했다고 판단, 자신이 위원을 추천한 후 이경용 위원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이에 더해 "특위 구성과 관련한 성찰에 대한 고민은 고사하고, 고심에 찬 동료의원들의 결단을 폄훼하고 아무 문제 없다는 식의 발언은 특위의 역할과 책임을 기대하는 도민들을 절망하게 하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의 갈등과 혼란에 대한 책임을 뒤로 하고 조속히 정당성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책임있는 모든 분들의 지혜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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