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구 의원 “신항만 통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 수립하고 주민에게 설명해야”
정민구 의원 “신항만 통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 수립하고 주민에게 설명해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11.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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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주 신항만 개발사업에 대해 이와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이 주민에게 조속히 설명돼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0일 제378회 정례회를 속개하고, 원희룡 도지사에 대한 도정질문을 실시했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도 1·2동은)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제가 지역에 가면 신항만 개발과 원도심 활성화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그래서 제가 문의를 했는데 원도심 활성화 담당 부서에서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신항만 개발 과정에서 바다를 매입해 쇼핑센터, 면세점 등을 유치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원도심 활성화와는 연걸이 되지 않는다”며 “원도심 활성화 위해서는 현재 원도심 유휴공간 활용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향후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면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게 되면 별도 전담 조직을 만들어서 도민 의견 반영을 위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부서 간 떠넘기기가 발생하지 않게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제주신항만 개발사업은 초대형 크루즈와 여객부두 일원화를 통해 연간 4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하는 해양관광 허브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2040년까지 총 사업비 2조8662억원(국비 1조8245억원, 민자 1조417억원)을 투입해 15만t~22만t급 크루즈 4선석과 여객부두 9선석 등의 접안시설을 구축하고 항만 배후부지를 확충해 이를 상업·문화·관광 복합지구로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도는 제주신항이 완공되면 11조원에 달하는 직접 경제효과와 2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신항이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 구도심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신항만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내년까지 마무리하고 2023년 착공해 1단계 조성사업을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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