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친환경 모노레일 설치되나
한라산에 친환경 모노레일 설치되나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11.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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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원희룡 도지사 도정질문 답변
제378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원희룡 도지사 도정질문 답변

한라산에 친환경적 모노레일을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경용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무소속, 서귀포시 서홍ㆍ대륜동)은 20일 제378회 도의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입도관광객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갈등의 씨앗을 뿌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안을 하겠다”라며 “한라산을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사람이 많은 데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정부는 친환경적으로 산악관광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모노레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40년까지 관광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앞으로 관광약자 등을 위한 접근가능한 관광을 선결과제로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ㆍ외에서도 모노레일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라산에 현재 있는 3개의 단선노선을 보완하면 친환경적으로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답변을 통해 “그동안 환경훼손 문제 때문에 보류됐지만 현재도 도민들 사이에서 모노레일 또는 케이블카 설치 요구가 많이 있다”라며 “언젠가는 검토를 통해 가부 결론을 내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기초적 검토와 조사, 기초적 의견 수렴 후 본격적인 추진은 제주도가 해야 한다”라며 “이것이야 말로 숙의형 공론조사 또는 주민투표를 통해 도민이 결정해서 제주도가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고 환경에 대한 문제가 염려되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 친환경적으로 갈 수 있는 기술 등을 수집한 다음에 도민 공론화가 필요하다면 공론에 붙이겠다”라고 말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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